가님은 다마스쿠스의 젊은 상인이었다. 장사할 물건을 싣고 바그다드로 가는 무리에 끼어 길을 떠났다. 바그다드에 닿은 날 그는 일행보다 늦게 움직였다.
성문이 닫힌 뒤에 도착한 그는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성 밖에는 담으로 둘러싸인 무덤 자리가 있었다. 그는 거기서 밤을 나기로 하고 담 안에 자리를 잡았다.
한밤중에 사람 셋이 무엇인가를 메고 그 안으로 들어왔다. 셋은 땅을 파고 그것을 묻은 다음 서둘러 나갔다. 가님은 나무 뒤에서 그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