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배가 부서졌다. 바이올라는 낯선 해안에 밀려와 겨우 살아났다. 함께 타고 있던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은 보이지 않았고, 그는 오빠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이곳은 일리리아라는 나라였다. 바이올라에게는 아는 사람도 갈 곳도 없었다. 그는 남자 옷을 입고 세자리오라는 이름으로 살기로 했다. 젊은 남자라면 오시노 공작의 시종 자리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시노는 올리비아라는 여인을 오래 사랑하고 있었다. 올리비아는 오빠가 죽은 뒤 칠 년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였다. 공작은 며칠 만에 새 시종을 마음에 들어 했고, 그에게 심부름을 하나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