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공작은 형을 쫓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었다. 쫓겨난 형은 신하 몇과 함께 아든 숲에 들어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형의 딸 로절린드만은 궁에 남아 있었다. 공작의 딸 실리아와 어릴 때부터 자매처럼 자란 사이였기 때문이다.
그 무렵 궁에서 씨름 시합이 열렸다. 올랜도라는 젊은이가 형에게 학대받다가 집을 나와 그 시합에 나섰다. 아무도 이기지 못하던 장사를 그가 넘어뜨렸고, 그 자리에 로절린드가 있었다. 두 사람은 몇 마디 나누지 못한 채 서로를 마음에 담았다.
며칠 뒤 프레데릭 공작이 로절린드를 불러 궁에서 나가라고 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네 아버지의 딸이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실리아는 사촌을 혼자 보내지 않겠다며 함께 떠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