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은 방에서 밤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모가 밧줄 사다리를 안고 들어왔다. 그런데 유모의 첫마디는 그가 죽었다는 말이었다.
줄리엣은 로미오가 죽은 줄 알았다. 유모는 상처와 피를 말하면서도 이름을 대지 않았다. 한참 만에야 죽은 사람이 티볼트라는 것이 나왔다. 그리고 로미오는 그를 죽이고 추방되었다는 것도 나왔다.
줄리엣은 잠깐 로미오를 욕했다. 꽃 같은 얼굴에 뱀이 숨어 있었다는 식이었다. 유모가 그 말에 맞장구를 치자 그는 곧바로 돌아선다. 자기 남편을 욕할 사람이 자기 말고 어디 있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