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시신이 없어진 것을 안 무리는 도시로 내려온다. 그 자리를 아는 사람이 또 있다는 뜻이었다. 찾아야 할 것은 최근에 시신을 거둔 집이었다.
그들 가운데 하나가 시장에서 늙은 재봉사를 만난다. 얼마 전에 눈을 가린 채 어느 집으로 가서 바느질을 했다는 말이 나왔다. 그 사람은 그를 앞세워 그 골목까지 갔다.
눈을 가린 사람이 걸음으로 기억한 길이라 정확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골목의 한 집 앞에서 그는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그 집 문에 작은 표시를 하나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