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대추씨 하나

밤 2, 상인과 정령

읽는 시간 8분 · 유료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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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인이 먼 길을 가고 있었다. 장사가 잘되어 짐도 넉넉하고 마음도 가벼운 날이었다. 해가 높아지자 그는 나무 그늘에 앉아 쉬기로 한다.

그는 자루에서 대추를 꺼내 먹는다. 먹고 난 씨를 아무 데나 툭툭 던졌다. 길에서 누구나 하는 동작이었다.

바람이 없고 사방이 조용했다. 그 자리에는 그와 나무 한 그루뿐이었다. 적어도 그의 눈에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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