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 벼슬을 함께 사는 두 형제가 있었다. 형은 샴스 알딘이고 동생은 누르 알딘이었다. 두 사람은 아버지의 자리를 나누어 받아 나란히 일했다.
어느 저녁에 둘은 앞으로의 일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같은 날 혼인해서 같은 해에 아이를 얻자고 했다. 형에게 딸이 나고 동생에게 아들이 나면 그 둘을 혼인시키자고도 했다.
말이 거기까지 갔을 때 동생이 혼인 예물 이야기를 꺼냈다. 형이라면 딸값을 크게 부를 사람이라고 한 것이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을 두고 두 사람은 그날 밤 크게 다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