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편에서 손자는 다섯 가지를 살피라고 했다. 그런데 다섯을 다 살펴도 답이 안 나오는 순간이 있다. 우리는 준비됐다. 문제는 상대도 준비됐다는 것이다.
主孰有道? 將孰有能? 天地孰得? 法令孰行? 어느 쪽 임금에게 도가 있는가? 어느 쪽 장수가 더 유능한가? 하늘과 땅은 어느 쪽이 얻었는가? 법과 명령은 어느 쪽이 지켜지는가? — 손자병법 시계(始計)편, 직접 번역
손자는 여기서 질문의 방향을 바꾼다. “우리는 어떤가”가 아니라 “어느 쪽이 더 나은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