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을 얻는 일을 도운 집안은 북쪽의 퍼시 가문이었다. 노섬벌랜드와 그의 아들 핫스퍼가 앞장섰다. 그 왕이 자리에 앉은 지 몇 해 만에 두 집안이 틀어진다.
이유는 여럿이었다. 포로를 넘기라는 명령이 있었고, 몸값을 대 달라는 요청이 거절당했다. 그러나 밑에 깔린 것은 더 단순했다. 세워 준 사람과 그 자리에 앉은 사람은 오래 같이 가지 못한다.
리처드가 폼프릿으로 끌려가면서 노섬벌랜드에게 남긴 말이 있었다. 왕을 바꾸는 일을 도운 사람은 새 왕과도 반드시 틀어진다고 했다. 그 말이 이 편에서 그대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