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서 돌아온 리처드는 잉글랜드 땅에 입을 맞추었다. 바다를 건너오는 동안 그는 걱정하지 않았다. 왕의 이름 하나가 이만 명의 병사와 같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소식은 세 번에 나누어 왔다. 먼저 웨일스에서 기다리던 병사들이 흩어졌다는 소식이 왔다. 다음에는 측근들이 붙잡혀 처형되었다는 소식이 왔다. 마지막에는 요크마저 볼링브룩 쪽에 섰다는 소식이 왔다.
리처드는 땅에 주저앉는다. 그리고 죽은 왕들의 이야기나 하자고 말한다. 왕관 안쪽에 죽음이 앉아서 잠깐 왕 노릇을 시켜 준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