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

열두 척이 한 척이 되다

모험 4, 거인들의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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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올로스의 섬을 떠난 뒤로도 바람은 오지 않았다. 열두 척의 배가 엿새 동안 노만 저어 나아갔고, 이레째 되는 날 낯선 항구가 나타났다.

항구는 양쪽이 절벽으로 막힌 좁은 물길이었다. 안쪽에는 파도 하나 일지 않는 잔잔한 물이 보였고, 열한 척의 선장들은 망설임 없이 배를 들였다.

오디세우스만은 늘 하던 대로 했다. 자기 배는 항구 입구 바깥 바위틈에 따로 묶었다. 낯선 땅에서는 언제나 돌아갈 자리를 남겨 두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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