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의 어느 길목에 앞을 못 보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는 지나가는 사람마다 붙잡고 한 가지를 부탁했다. 동전을 놓기 전에 자기 뺨을 한 번 때려 달라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대개 그냥 지나갔다. 때리지 않으면 그는 손에 놓인 동전을 받지 않았다. 그 길을 지나던 하룬 알라시드가 그것을 보고 그를 불러들인다.
칼리프는 왜 그런 것을 부탁하느냐고 물었다. 바바 압둘라라는 이름의 그 사람이 대답을 시작한다. 자기가 한때 낙타 여든 마리를 몰던 사람이었다는 말이 첫마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