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는 위연의 화살을 맞은 뒤 서둘러 군사를 물린다. 마초의 복병에 쫓기며 밤낮없이 달아난 조조는 경조에 이르러서야 마음을 놓는다. 유비는 유봉과 맹달을 보내 상용의 여러 군까지 얻고, 백성을 안정시킨 뒤 삼군에 크게 상을 내린다.
장수들 사이에 유비를 황제로 받들자는 마음이 일어난다. 감히 바로 아뢰지 못한 장수들이 공명에게 먼저 말하자 공명은 내 뜻도 이미 정해 두었다고 한다. 공명은 법정 등을 데리고 유비 앞에 선다. 조조가 권세를 쥐고 백성에게는 주인이 없습니다. 주공의 인의는 천하에 알려졌고 이제 양천의 땅도 가지셨습니다. 하늘과 사람의 뜻에 따라 황제의 자리에 오르셔서 이름을 바르게 하고 나라의 도적을 치십시오.
유비가 크게 놀란다. 군사의 말이 틀렸소. 나는 한의 종실이지만 신하요. 그런 일을 하면 한을 배반하는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