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의 아버지 조숭이 일가를 이끌고 오다 서주를 지난다. 서주목 도겸은 조조와 사귀려고 잔치를 열고 도위 장개에게 군사 오백으로 호송하게 한다. 그런데 본래 황건 잔당이던 장개가 비 오는 밤 절에서 조숭 일가를 죽이고 재물을 빼앗아 달아난다. 조조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며 대군을 이끌고 서주로 쳐들어온다.
도겸의 별가 미축은 북해 태수 공융에게 구원을 청하러 간다. 그런데 공융도 황건 잔당 관해에게 성을 포위당한다. 그때 태사자라는 사람이 홀로 말을 달려 와 포위를 뚫는다. 그는 늙은 어머니가 공융의 은혜를 입었다며, 공융의 편지를 들고 다시 포위를 뚫어 평원의 유비에게 간다. 편지를 읽은 유비가 얼굴빛을 고친다. 공북해가 세상에 유비라는 사람이 있는 줄을 아신단 말이오?
유비는 관우, 장비와 함께 북해로 가서 관해를 물리친다. 공융이 함께 서주를 구하러 가자고 하자 유비는 군사가 적다며 망설인다. 그러다 공손찬에게 가서 군사를 빌려 꼭 가겠다고 약속한다. 공융이 약속을 어기지 말라고 하자 유비가 답한다. 옛 성인도 사람은 믿음이 없으면 서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군사를 빌리든 못 빌리든 반드시 직접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