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백문루의 밧줄

난세 8, 끄덕인 고개

읽는 시간 15분 · 유료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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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읽기

여포와 유비의 사이는 다시 틀어진다. 여포의 장수 고순과 장료가 소패를 치자, 유비는 집에 들를 틈도 없이 처자를 버리고 홀로 성을 빠져나간다. 여포가 유비의 집에 이르자 미축이 나와 말한다. 대장부는 남의 처자를 해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현덕께서는 원문에서 화극을 쏘아 준 은혜를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포는 옛 사이를 생각해 해치지 않겠다며 미축에게 처자를 데려가 돌보게 한다.

홀로 길을 떠난 유비는 손건을 만나 허도로 가서 조조에게 몸을 맡긴다. 조조는 유비와 함께 여포를 치러 나선다. 서주에서는 진등 부자가 여포를 속여, 여포는 서주와 소패를 잇달아 잃고 하비성으로 들어간다. 길에서 관우와 장비가 유비와 다시 만나 엎드려 운다.

조조가 하비성을 에워싸자 진궁이 말한다. 장군은 군사를 이끌고 성 밖에 진을 치시고 저는 성을 지키겠습니다. 조조가 어느 쪽을 치든 다른 쪽이 그 뒤를 치면 열흘이 못 가 조조의 군량이 떨어질 것입니다. 여포는 그 말을 따르려다, 아내 엄씨가 울며 붙잡고 초선도 가볍게 나가지 말라고 하자 사흘을 망설이다 나가지 않는다. 진궁이 나와 탄식한다. 우리는 죽어도 묻힐 땅이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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