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서서의 어머니

와룡 1, 어머니의 글씨를 흉내 낸 편지

읽는 시간 17분 · 유료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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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읽기

단복은 싸움에 이기고 고을로 돌아와 유비에게 말한다. 조인이 번성에 군사를 두고 있다가 두 장수가 죽은 것을 알았으니 반드시 큰 군사를 일으켜 올 것입니다. 저쪽이 군사를 모두 이끌고 오면 번성은 텅 빕니다. 그 틈에 번성을 치면 됩니다. 단복은 유비의 귀에 대고 계책을 낮게 일러 준다.

조인은 강을 건너와 진을 친다. 처음 맞붙은 이전이 조운을 당하지 못하고 물러나자, 조인은 그가 군사의 마음을 꺾고 싸움을 판다며 목을 베려 한다. 장수들이 빌어 겨우 살린 뒤 조인은 이튿날 진을 하나 펼쳐 놓고 사람을 보내 묻는다. 우리 진을 알아보겠느냐? 단복은 높은 데 올라 한참 보더니 팔문금쇄진이라 한다. 여덟 문은 잘 펼쳤지만 가운데를 맡은 사람이 없다. 동남쪽 생문으로 쳐들어가 정서쪽 경문으로 나오면 진이 반드시 어지러워진다는 것이다.

조운이 오백 군사를 이끌고 그 길로 뚫고 들어갔다가 서쪽으로 나와 다시 동남쪽으로 들이친다. 조인의 군사가 크게 어지러워진다. 조인은 그제야 이전의 말을 믿지만, 그날 밤 영채를 기습하자는 자기 뜻은 꺾지 않는다. 단복은 바람이 갑자기 일어나는 것을 보고 오늘 밤 조인이 반드시 온다고 한다. 조인의 군사는 불길 속에서 물러나 강에 빠지고, 겨우 번성 앞에 이르자 성 위에서 관우가 외친다. 내가 번성을 차지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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