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다섯 관문

조조의 시대 4, 떠나는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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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는 유비의 말을 듣고 칼잡이들을 물린다. 그리고 그를 다시 장막 위에 앉혀 안량의 원수를 갚을 일을 의논한다. 장막 아래서 한 장수가 나선다. 안량과 나는 형제 같은 사이였는데 조조에게 죽었으니 어찌 이 한을 풀지 않겠습니까. 하북의 이름난 장수 문추다.

원소는 기뻐하며 십만 군사를 주어 황하를 건너게 한다. 모사 저수가 말린다. 지금은 연진에 머물며 관도에 군사를 나누는 것이 좋다. 가볍게 강을 건넜다가 일이 틀어지면 아무도 돌아오지 못한다. 원소는 군사는 빠른 것을 귀하게 여긴다는 말도 모르느냐며 성을 낸다. 저수는 물러 나와 탄식한다. 위에서는 뜻이 가득하고 아래에서는 공만 다투니, 아득한 황하를 내가 건너 돌아올 수 있을까. 그는 병을 핑계로 다시는 의논에 나오지 않는다.

유비가 원소에게 청한다. 큰 은혜를 입고도 갚을 길이 없으니 문 장군과 함께 가겠습니다. 하나는 명공의 은덕에 보답하려는 것이고, 하나는 운장의 소식을 알아보려는 것이었다. 문추는 여러 번 진 장수와 함께 가는 것이 싫어 유비에게 삼만 군사를 떼어 주고 뒤를 따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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