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옷띠에 꿰맨 조서

조조의 시대 1, 이름을 적다

읽는 시간 16분 · 유료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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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를 없앤 조조는 군사를 돌려 허도로 간다. 서주를 지날 때 백성들이 향을 사르고 길을 막으며 유비를 서주의 주인으로 남겨 달라고 청한다. 조조는 유 사군의 공이 크니 먼저 황제를 뵙고 벼슬을 받은 뒤 돌아와도 늦지 않다고 답한다. 그리고 유비를 승상부 가까운 집에 머물게 한다.

이튿날 조조는 유비를 데리고 황제 앞에 나간다. 헌제가 조상이 누구냐고 묻자 유비가 답한다. 신은 중산정왕의 후손이고 효경황제의 현손입니다. 황제는 종정경을 시켜 종실의 족보를 읽게 한다. 효경황제의 일곱째 아들 중산정왕 유승에서 시작한 이름이 한 대씩 내려와 유웅에 이른다. 유웅의 아들 유홍이 유비를 낳았다.

족보를 따져 보니 유비는 황제보다 한 항렬 위였다. 황제는 크게 기뻐 그를 편전으로 불러 숙부와 조카의 예를 차리고 속으로 생각한다. 조조가 권세를 쥐어 나랏일이 하나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제 이런 영웅을 숙부로 얻었으니 나에게도 도울 사람이 생겼다. 황제는 유비를 좌장군 의성정후로 삼는다. 이날부터 사람들은 유비를 유 황숙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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