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손이 위의 군사를 물리친 뒤 오의 손권은 위와 손을 잡을지 촉과 손을 잡을지 망설인다. 촉에서 사신으로 온 등지는 기름 솥 앞에서도 웃으며, 두 나라가 입술과 이처럼 붙어야 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손권은 촉과 다시 손을 잡기로 한다.
건흥 삼년, 익주에서 급한 소식이 온다. 남만의 왕 맹획이 십만 군사를 일으켜 국경을 넘었다. 건녕 태수 옹개와 장가 태수 주포, 월준 태수 고정이 그와 손을 잡았다. 공명은 후주 유선에게 아뢴다. 남쪽이 따르지 않는 것은 나라의 큰 걱정이니 신이 직접 가서 치겠습니다.
간의대부 왕련이 막아선다. 남쪽은 풀도 나지 않는 땅이고 풍토병이 도는 곳이니 승상이 직접 갈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명이 대답한다. 남쪽은 나라에서 멀고 사람들이 다스림에 익숙하지 않아 따르게 하기가 어렵소. 굳세게 할지 부드럽게 할지 그때그때 헤아려야 하니 쉽게 남에게 맡길 수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