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자기 힘으로 오른 자리

얻기 5, 무장한 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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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은 새 나라를 얻는 가장 순수한 방식을 다룬다. 남의 군대도 아니고 운도 아니다.

자기 능력과 자기 무기로 얻은 나라다. 마키아벨리는 이 유형을 가장 다스리기 좋은 신생 군주로 꼽는다.

새 질서를 세우는 일

마키아벨리는 모세, 키루스, 로물루스, 테세우스를 예로 든다.

이들은 전부 새 질서를 세워야 했던 사람들이다. 새 질서를 만드는 일만큼 위험하고 성공이 불확실한 일은 없다고 그는 말한다.

이유는 사람의 반응에 있다. 옛 질서에서 이익을 보던 사람은 전부 적이 된다. 새 질서에서 이익을 볼 사람들은 있지만, 이들은 확신이 서기 전까지 미지근하게만 돕는다. 법과 경험이 아직 옛 질서 편에 있어서, 몸을 사리는 것이 당연하다.

힘 없이는 오래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일은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을 때만 성공한다고 마키아벨리는 결론짓는다.

말로 설득할 수는 있다. 하지만 말만으로 사람을 계속 붙잡아 둘 수는 없다. 처음의 열기가 식으면, 또는 반대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오직 말에만 기댄 질서는 버틸 방법이 없다.

Di qui nacque che tutti li Profeti armati vinsono, e li disarmati rovinarono. 그래서 무장한 예언자는 모두 성공했고, 무장하지 않은 예언자는 모두 몰락했다. (제6장)

사보나롤라의 짧은 성공

마키아벨리는 자기 시대의 예를 하나 든다. 피렌체의 설교자 사보나롤라다.

그는 도덕과 신앙에 기초한 새 질서를 세우려 했다. 한동안 피렌체 사람들은 그의 말을 따랐다. 그런데 그에게는 그 질서를 지킬 무력이 없었다.

사람들이 더는 그를 믿지 않게 되자, 그를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새 질서는 세워질 때만큼이나 빠르게 무너졌다.

오늘, 말만으로 밀어붙인다는 것

새로운 방식을 조직에 들여오려 할 때가 있다.

옛 방식으로 이익을 보던 사람들은 처음부터 반대한다. 새 방식으로 이익을 볼 사람들도 결과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확신이 없는데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 사이의 시간을 버틸 힘이나 권한 없이, 오직 옳다는 믿음과 설득에만 기댄 변화는 첫 위기에서 쉽게 흔들린다.

마키아벨리의 결론은 냉정하다. 옳음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옳음을 지킬 힘이 함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물어볼 만하다. 내가 지금 밀어붙이려는 변화에는, 말이 흔들릴 때 그것을 붙잡아 줄 무언가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