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

아버지의 과수원

끝 3, 라에르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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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는 텔레마코스와 함께 시골길을 나섰다. 아버지 라에르테스가 사는 과수원이었고, 가는 길에 충직한 하인들도 함께했다.

과수원에서는 낡은 옷을 입은 노인이 홀로 흙을 일구고 있었다. 등은 굽고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왕의 아버지라기보다 품꾼처럼 보였다.

아들이 떠난 뒤 그는 궁을 나와 이곳으로 왔다. 노동이 슬픔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스무 해 동안 그 나무들만 돌보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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