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7년 파리에는 놀기 좋아하는 학생 넷과 그들의 젊은 연인 넷이 있었다. 금발이 고운 팡틴은 톨로미에스라는, 학생치고는 나이가 든 남자를 처음으로 남편처럼 사랑했다. 어느 일요일 여덟은 하루 종일 교외를 놀러 다녔다. 저녁에 식당에서 남자들은 깜짝 선물을 가져오겠다며 나가면서, 한 시간이 지나면 편지를 전하라고 일러두었다. 편지에는 부모님이 부르셔서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거의 두 해 동안 즐거웠으니 원망하지 말라고, 저녁값은 냈다고 적혀 있었다.
여자들은 재미있는 장난이라며 웃었고 팡틴도 함께 웃었다. 한 시간 뒤 자기 방에 돌아온 그는 울었다. 그에게는 아이가 있었다.
그 뒤로 팡틴은 대서인에게 부탁해 톨로미에스에게 편지를 세 통 보냈지만 답장은 한 통도 없었다. 열 달 뒤, 그는 고향 몽트뢰유쉬르메르로 돌아가기로 한다. 가진 것을 다 팔아 200프랑을 만들었고, 잔 빚을 갚고 나니 80프랑쯤이 남았다. 스물두 살의 팡틴은 어느 봄 아침, 자기 비단과 리본은 전부 아이에게 입히고 자기는 거친 무명옷을 입은 채 아이를 업고 파리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