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마지막에 일어선 술꾼

바리케이드 7, 한 번에 두 사람

읽는 시간 20분 · 유료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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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북이 울렸다. 전날 밤의 공격은 어둠 속에서 소리 없이 다가왔지만, 이번에는 대낮이었고 넓은 거리라 숨을 곳이 없었다. 보병 대열이 국민방위군과 시 경비대를 사이사이 끼우고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달려 나왔다. 맨 앞에는 공병이 섰고, 총검을 비스듬히 세운 대열이 쏟아지는 총알에도 흔들리지 않고 곧장 바리케이드로 부딪쳐 왔다.

벽은 버텼다. 바리케이드에서 사나운 사격이 쏟아졌고, 한때 그 꼭대기가 올라탄 병사들로 덮일 만큼 공격은 거셌다. 그러나 바리케이드는 사자가 개를 털어 내듯 그들을 떨어냈다. 물러난 대열은 거리 한가운데 몸을 드러낸 채 버티며 무서운 일제 사격으로 되갚았다.

바리케이드의 한쪽 끝에는 앙졸라가, 다른 쪽 끝에는 마리우스가 있었다. 바리케이드 전체를 머릿속에 지고 있는 앙졸라는 몸을 아끼며 총구 틈에 숨어 쏘았다. 마리우스는 몸을 반 넘게 드러낸 채 싸웠다. 그는 꿈속에 있는 사람 같았고, 총을 쏘는 유령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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