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돌려보낸 육십 피스톨

마리우스 3, 빚은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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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오후, 법학교 학생 레글은 생미셸 광장의 카페 뮈쟁 문설주에 등을 기대고 서 있었다. 그는 이틀 전 학교에서 겪은 작은 일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그 일로 앞날의 계획이 조금 바뀌었다. 그래도 그는 우울하지 않았다.

이륜 삯마차 한 대가 광장을 천천히 지나갔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듯한 걸음이었다. 마부 곁에 젊은 남자가 앉아 있었고, 그 앞에 놓인 꽤 큰 가방에는 검은 글씨로 마리우스 퐁메르시라는 이름이 적힌 카드가 꿰매져 있었다.

그 이름을 본 레글이 몸을 일으켜 마리우스 퐁메르시 씨, 하고 외쳤다. 마차가 멈추고 생각에 잠겨 있던 젊은이가 고개를 들자, 레글은 당신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리우스는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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