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lock Holmes, by Arthur Conan Doyle
“You see, but you do not observe.”
자네는 보기만 할 뿐, 살피지는 않는군.
「보헤미아 스캔들」에서
왓슨은 베이커 가의 하숙집 계단을 수백 번 오르내렸습니다. 홈즈가 그 계단이 몇 칸이냐고 묻자 그는 대답하지 못합니다.
열일곱 칸이라네. 홈즈는 그렇게 말하고 한마디를 붙입니다. 자네도 보았지만 나는 보고 살폈다고.
셜록 홈즈 이야기 전체가 이 짧은 대화 위에 서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그 차이를 붙듭니다. 다만 홈즈의 대답을 정답으로 받아 적지는 않습니다.
편마다 그가 본 것에서 결론으로 건너뛰는 자리를 하나 골라, 그 보폭이 정당했는지와 무엇이 그 걸음을 받쳤는지를 함께 따져 봅니다.
추리 소설은 마지막 장에서 범인을 밝힙니다. 우리가 붙드는 것은 그 답에 이르는 걸음입니다.
아서 코넌 도일(1859~1930)은 환자가 오지 않는 진료실에서 소설을 썼습니다. 장편 넷과 단편 쉰여섯, 모두 예순 편이 마흔 해에 걸쳐 나왔습니다.
단편 쉰여섯에서 도약이 한 편 안에서 닫히는 것만 골랐습니다.
장편 셋은 사건의 축만 남겨 압축했습니다. 바스커빌이 다섯 편입니다.
『공포의 계곡』은 뺐습니다. 후반부에서 홈즈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나씩 떼어 보면 낡은 집의 흔한 흠입니다. 셋이 같은 자리를 가리킨다는 사실이 그 걸음을 받칩니다. 이 시리즈는 편마다 이런 도약을 하나 골라, 거기까지 가도 되는지를 묻습니다.
07편 「밤마다 들리는 휘파람」 · 무료 공개 · 원작 「얼룩 끈」
| Part | 도약의 종류 | 이 부가 묻는 것 | 편 | |
|---|---|---|---|---|
| I | 관찰 | 본 것에서 곧장 간다 | 방법이 처음으로 제 모습을 보입니다 | 01~07 |
| II | 증언 | 남의 이야기를 거쳐서 간다 | 의뢰인의 말은 자료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 08~14 |
| III | 오류 | 도약이 빗나간다 | 홈즈가 틀리거나, 맞는데 늦습니다 | 15~20 |
| IV | 전설 | 믿어 온 이야기를 뚫고 간다 | 『바스커빌 가의 개』 한 권을 다섯 편에 | 21~25 |
| V | 대등 | 상대도 추론한다 | 같은 방법을 쓰는 사람과 맞붙습니다 | 26~32 |
| VI | 판결 | 알아낸 뒤 무엇을 하는가 | 법과 양심이 다른 쪽을 가리킵니다 | 33~40 |
15편에서 홈즈가 세운 설명은 알려진 사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덮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빗나갑니다.
사건이 끝난 밤, 그는 왓슨에게 부탁 하나를 합니다.
“…kindly whisper ‘Norbury’ in my ear, and I shall be infinitely obliged to you.”
내가 내 솜씨를 믿고 너무 서두른다 싶으면, 귀에 대고 ‘노버리’ 한마디만 해 주게. 그러면 더없이 고맙겠네.
「노란 얼굴」에서
26편 「짖지 않은 개」 · 무료 공개 · 원작 「실버 블레이즈」
정전의 거의 모든 편을 왓슨이 씁니다. 그가 감탄하는 자리는 그가 감탄한 자리일 뿐, 추론이 옳았다는 보증은 아닙니다.
홈즈도 이 기록이 사건을 이야기로 꾸민다고 몇 번이나 투덜댑니다.
토론 자료는 이 틈을 여러 번 파고듭니다. 적힌 것만큼 빠진 것도 묻습니다.
“I had rather play tricks with the law of England than with my own conscience.”
내 양심을 속이느니 차라리 영국 법을 속이는 쪽을 고르겠네.
「애비 그레인지」에서
마지막 여덟 편에서는 답을 찾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습니다. 알아낸 사람이 그 앎으로 무엇을 할지가 남습니다.